
빵집에 비유해서 자본론을 이야기 한다. 대부분 내용이 효모, 균 이야기라 당황스럽다. 하지만 읽을 수록 흥미롭고 재밌다. 일본 작가라 일본식 소설로 이야기가 풀어 나갈것으로 예상했으나 실화였다. 작가는 실제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읽기전 맑스의 자본론을 쉽게 풀이 하는 책인지 알았으나 그렇진 않다. 자본론에서 주창하는 참상에 대한 작가의 극복기가 더 어울릴 것이다.
# 책에서 배운 것
- 노동자가 혹사당하는 이유는 자본주의의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기술혁신은 대부분의 경우 노동을 단순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면 기술습득 비용이 굳는 만큼 임금도 낮아진다.
- GitHub의 Copilot이 생각났다. AI가 코딩하는 시대가 오고 있고 그로 인한 개발자의 가치는?
- 음식은 싸면 쌀수록 좋다는 풍조가 있지만 맑스에 의하면, 노동력을 값싸게 만들기 위해 음식(상품) 값을 내리는 것이다.
- 식료품 가격이 싸야 산업은 이익을 얻는다.
-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무엇이건 간에 가격이 비싸지면 그로 인해 틀림없이 노동력도 비싸지기 때문이다.
- 식료품의 가격은 반드시 노동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생활 필수품의 가격이 싸지면 노동의 가격은 계속 떨어질것
- 이스트를 사용해 누구라도 쉽게 빵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빵 값이 싸지고 빵집 노동자는 싼 값에 계속 혹사당하게 된다. 또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은 단순해져서 빵집 노동자는 아무리 오랜 시간을 일해도 빵집 고유의 기술을 습득하기 어려워 진다.
- 악순환을 벗어나려면,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과 수고를 들여 빵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정당한 가격을 매겨야 한다.
- 제빵사는 본인의 기술을 살린 빵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의미.
- 필요한 돈을 필요한 것에 필요한 만큼 올바르게 쓰고, 상품을 정당하게 비싼 가격에 팔자.
# 결론
-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막상 내용은 빵집 경영이라 실망했었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잉여이익과 정당한 가격이 이해되면서 자본주의의 대안이 제시되었다 생각된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빵집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있다. (참고로 빵집 관련된 내용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