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베스트셀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에서도 꽤나 유명했던 책. 개인보다 그룹에 더 가치를 두는 아시아 문화라면 더 많은 공감을 받을 책이다. 남보다 나를 더 신경쓰자가 메인 주제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시야도 있어서 불호도 있을 듯. 아들러 심리학을 고부한 철학자와 열긍감 많은 청년의 대화체 기반 책. 유독 일본책 중에 이런 책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대변하는 청년에 감정이입이 되었을 정도다.(막판 급작스런 태세전환은 조금 아쉽지만)
# 책에서 배운 것
모든 고민은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다.
- 경쟁이 있으면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사람들은 내 친구다라고 느낄 수 있다면 세계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진다.
면전에서 욕을 먹었다면 그 사람의 숨겨놓은 목적은 권력투쟁을 위해 싸움을 거는 것이다.
- 말싸움에서 이겼다 치자,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진 상대는 복수의 단계로 돌입한다.
- 학대받은 청소년이 등교를 거부하거나, 자해를 한다.
- 프로이트 원인론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잘못키워서 그렇다고 인과법칙으로 설면한다.
- 아들러의 목적론은 부모에 대한 복수가 원인이라 생각한다.
- 과거에 일어난 일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에 일어난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고, 그것이 권력투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싸움에서 물러나자. 도발에 넘어가지 말자. 분노란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고,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도 의사소통 가능하다.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여겨도 상대를 비난말자. 인간관계의 함정이다.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나는 옳다, 상대는 틀렸다 생각한 시점에 논쟁의 초점은 주장의 타당성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로 옮겨간다.
- 나는 옳다 -> 이사람은 틀렸다 -> 나는 이겨야 한다 -> 권력투쟁
아들러 심리학의 목표
- 행동목표
- 자립할것
-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 심리측면
-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 사람들은 내 친구다는 의식을 가질 것
- 행동목표
아들러 인간관계(=인생의 과제)
- 일의 과제
- 교유의 과제
- 사랑의 과제
연인사이나 부부관계에서, 수개월 전 까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상대가 하는 행동에 사사건건 화가 날때가 있다. 그건 그 사람이 어느 단계에서 '이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결심하고, 관계를 끝내기 위한 구실을 찾기 때문이다.
- 상대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자신의 '목적'만 변했을 뿐
프로이트
- 원인론 -> 무엇이 주어지느냐 -> 소유의 심리학 -> 결정론
아들러
- 목적론 ->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 사용의 심리학 -> 결정은 내가. 용기
타인에게 인정 받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가? 왜 타인에게 칭찬받기를 원하는가? 상벌교육의 영향(적절한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벌을 받는다)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타인의 과제에는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다.
-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방법 -> 그 선택이 가져온 결과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이가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 '이것은 아이의 과제'다.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에 대해 개입하려 들지 말자. 그런 다음 곤경에 처했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면 부모의 변화를 눈치 챈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자신의 과제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도움을 구하거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먼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 과제가 아니다'라고 경계선을 정하자.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리자.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나의 직장에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는 상황. 여기서 '인정할 수 없다'는 감정과 어떻게 타협할 것이냐는 부모님의 과제.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 것' 그뿐. 그 선택에 타인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는 타인의 과제. 분리란 그런 것
상사가 딴죽거리고 인정안해주는 상황.
- 상사의 눈 밖에 났으니 일할 수 없다. 내가 일을 못하는 것은 상사 때문이다. 그 사람만 없으면 나는 더 일을 잘할 수 있다 -> 원인론.
-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상사를 싫어하기로 했다 혹은 매 무능력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싫어하는 상사를 만들어냈다. -> 목적론
상사가 부당하게 화를 내도 그것은 나의 과제가 아니고 상사가 해결할 과제. 먼저 다가갈 필요도 없고, 고개 숙일 필요도 없다. 내일은 내 인생에 거짓말 하지 않고 내과제를 직시하는것. 먼저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를 생각하고 과제를 분리. 냉정하게 선을 긋고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것은 내과제.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하는것은 타인의 과제.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가는' 노력은 하되, 거기서 물을 마시느냐 마시지 않는냐는 그사람의 과제.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
칭찬: 능력있는 사람이 능력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 따라서 칭찬을 받고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은 수직관계에 종속되었다는 뜻.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는것. 그 행위가 좋은지 나쁜지를 결정하는 것은 타인의 기준.
일을 도와준 파트너에게 '고맙다', '기쁘다', '도움이 됐다'라고(감사, 존경, 기쁨등) 솔직한 심정을 전하자. 이것이 수평관계에 근거해서 용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타인을 '평가'하지 않는 것
어떤 사람이 과제를 앞두고 망설이는 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과제에 맞설 용기를 잃은것'이 문제.
인간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에만 자신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 공헌은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즉 '공헌감'만 있으면 충분하다.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인생은 선이 아니라 점이 연속되는 것. '지금'이라는 찰나의 연속.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 춤을 출 때는 춤추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춤을 추면서 어디론가 가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춤춘 결과 어딘가에 도달은 할 것이다. 춤추는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테니
- 하지만 목적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 같은건 없어도 괜찮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것. 그 자체가 춤
# 결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내 과제가 아니다'라고 경계선을 정하자. 그리고 타인의 과제는 버리자. 인생의 짐을 덜고 인생을 단순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읽을때 참 와닿는 구문이 많았는데, 복기를 하니 그때보다 더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사실, 남을 신경 안쓰는 편이라 내가 너무 차가운 사람아닌가 생각을 한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이 위안이 되었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되 공헌감에서 행복을 찾으라니..역시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할 수 있겠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적극 추천한다.